“엄마 어디 갔지…?”
눈 뜨자마자 엄마를 찾는 막냉이.
헝클어진 머리, 부스스한 눈… 하지만 동선은 매우 확실하다.
두리에게로, 큰오빠가 자고 있는 이불 위로, 둘째오빠 베개 근처까지
쫑쫑쫑… 종횡무진 엄마를 찾아내겠다는 의지로 온 집안을 활보한다.
하지만 엄마는 안 보인다.
그 와중에 짜증 섞인 큰오빠의 한 마디.
“아, 좀 조용히 해…”
(아… 시작됐다…)
막냉이는 그 말에 즉시 뾰로통.
눈꼽도 안 떼고 울기 시전.
“으아아앙~~!!! 음므~~!!!”
마침내 화장실에서 나온 엄마 품에 안겨 눈물 닦으며 소란 마무리.
아빠는 슬그머니 숨 돌리고, 큰오빠는 삐진 막냉이에게 장난감을 슬쩍 내민다.
“이거… 해볼래?”
막냉이, 눈썹 찌푸린 채 고개를 돌리며
“시뎌!! 시뎌!!”
오빠는 포기하지 않는다.
다시 장난감 꺼내기 → 한 번 더 권유 → 머리 쓰담쓰담.
막냉이, 결국 웃는다. (으른들보다 관계 회복 빠름…)
그리고...
삼남매는 마침내 각자의 기기 앞에 정렬 완료.
둘째와 막냉이는 요미몬 키즈탭으로 동요 삼매경,
큰오빠는 침대에 드러누워 짧은 유튜브 영상 탐색 중.
평화다… 진짜… 드디어… 평화다!!
하지만 엄마 아빠는 예상하고 있지...
이 고요함은… 폭풍 전의 고요.
곧 누가 먼저 배고프다 할 것이고,
또 누가 먼저 장난감을 뺏겼다며 소리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찰나의 평화 속에서 우린 함께 웃고, 숨 돌리고,
다시 평화를 찾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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