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 진짜 미쳤죠?? ㅠㅠ
밖은 나가기도 싫고, 에어컨 없인 한 발자국도 떼기 싫은 날들의 연속이에요.
이러니 '집콕'이 진리인가 싶다가도...
여름방학 맞은 우리 아이들 어떡하죠?
와이프님 혼자서는 절대 감당할 수 없는 체력을 가진 '사고뭉치들'을요?
ㄴㄴ, 이건 불가능해요.
육아는 팀플이잖아요!
답은 간단한 곳에 있었어요.
아이들 아빠인 제가 온몸으로 놀아주는 거죠! ㅋㅋㅋ
아이들은 눈 뜨자마자 '엄마!'를 찾는데, 엄마는 육퇴 없는 '와이프님' 모드라 너무 바쁘거든요.
제가 집안일을 돕는다지만, 그래도 두 사람 중 한 명은 애들을 붙잡고 있어야 빨리 끝나는 마법, 다들 아시죠?
아침부터 시작된 아빠의 '극한 놀아주기' 육아챌린지!
자, 그래서 아빠 용용이는 아침부터 출동했어요. (19세 큰아들은 유유히 자기만의 방학생활을 즐기고요... ㅋㅋㅋㅋ)
7세 둘째랑 3세 셋째 한 놈 한 놈 제 발 위에 올려놓고 하이레그 시켜주고!
앞으로 나란히 자세로 번쩍 들어 올려 스쿼트도 해줬어요.
빙글빙글 돌려주며 비행기도 태워주고, 잘 개어둔 이불 다 흐트러놓은 채 숨바꼭질도 했죠.
▲ 아빠 발 위에 아들이 신나게 하이레그를 타고 있는 모습. 옆에는 둘리도 함께!
심지어 막내에겐 청소기도 태워줬답니다. (feat. 반려견 두리도 함께 육아 참전 중! ㅋㅋ)
온 집안을 누비는 아빠와 아이들, 그리고 강아지까지 합세한 아침은 그야말로 카오스였지만, 아이들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피었죠.
이 맛에 아빠육아 한다니까요? 😅
휴... 겨우 한 명 재웠는데, 다음 주자가 대기 중이네요?
그렇게 반려견 두리까지 쫓아다니며 신나게 놀다 보면, 막내는 슬슬 잠이 들어요.
'휴... 드디어 한 명 재웠다...'
안도감도 잠시, 둘째는요?
여전히 쌩쌩하답니다... ㅡㅡ
심지어 아빠는 이미 몇 번의 샤워를 했을 정도로 땀을 삐질삐질 흘렸는데, 이 녀석은 땀 한 방울 안 흘리고 "아빠, 더 놀아줘!" 만 외쳐요. 아빠도 지치면 혼자 놀다 삐져버리고...
아 진짜 현실육아 제대로 오죠?
▲ 지친 아빠와 대조적으로 아직도 쌩쌩한 7세 아들. 아, 나이 못 속여요 진짜...
육아 지옥?!
아니죠, 육아의 무한 루프 시작이에요 😂
그리고 곧, 셋째 딸내미 막둥이가 깨어나죠... 😂
그럼 이제부턴 서로 놀겠다고 장난감을 뺏고, 소리 지르며 싸우고, 집안을 뛰어다녀요.
네... 쉬겠다는 아빠의 마음은 와장창 부서져 버립니다.
다시 놀아줘야 하는 거예요. ㅠㅠ
집콕놀이도 이 정도면 훈련 아닌가 싶고요?
근데 마침, 건조기에서 뽀송뽀송하게 마른 빨래가 저를 기다리고 있지 뭐예요?
이 빨래들, 기가 막히게 잘 개야 하는데...
이건 진짜 쉽지 않은 미션이에요.
왜냐고요? 제가 빨래를 잘 개놓으면...
"이야~~~!!!!"
"꺄르르륵~~~!!" ㅋㅋㅋ
네, 아이들이 빛의 속도로 달려와서 제가 잘 개어둔 빨래를 다 펼치고, 끌고 다니고...
네...
정신이 아주 그냥 없습니다!
여름방학 필수 코스는 빨래 개기 인가 봐요.
▲ 잘 개어둔 빨래를 순식간에 난장판으로 만드는 아이들. 하... 하하...
그래도 꿋꿋하게 아주 오랜 시간을 들여 빨래 마무리를 했어요. 물론 그 중간중간 아이들을 안아주고, 놀아주고, 달래줘야 했죠?
마치 좀비처럼 말이에요.
잠들기 전까지 이 '무한 반복' 육아를 하다 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요.
"어?? 너네... 언제 자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이 폭염 속, 우리 아이들이 집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아빠와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게 최고 아니겠어요?
온몸이 부서질 것 같지만, 아이들의 웃음소리 한 방이면 또 다시 힘이 나는 게 아빠 마음인가 봐요.
물론 다음 날 아침, 눈 뜨는 순간엔 후회하지만요...^^
방학 육아, 찐 아빠 용용이의 꿀팁! (Feat. 마음가짐)
혹시 지금 저처럼 육아에 지쳐있을 분들을 위해 용용이의 꿀팁을 살짝 전해요.
1. 계획은 디테일하게, 실행은 유연하게!
초등학생 아이들이라면 방학생활 계획표를 같이 세워보는 것도 좋아요.
너무 빡빡하게 짜기보다는 큰 틀만 잡고, 실제로는 아이들 컨디션과 아빠의 체력에 맞춰 유연하게 조절하는 게 중요해요.
뭐, 계획대로 안 돼도 괜찮아요.
인생은 원래 계획대로 안 되니까요! 🤣
2. 잠깐의 휴식은 필수!
아이가 잠시 TV를 보거나 혼자 놀 때, 혹은 아내가 잠시 아이들을 봐줄 때 짧게라도 꼭 쉬세요.
커피 한 잔, 유튜브 쇼츠 5분, 눈 감고 심호흡이라도요.
잠깐의 쉼이 다음 전투를 위한 힘이 된답니다.
저처럼 몰래 화장실에서 쉬는 아빠들 많을 거예요. ㅋㅋ
3. 유머를 잃지 마세요!
힘들 땐 유머가 약이에요.
상황을 재밌게 받아들이면 스트레스도 덜 받아요.
아이들과 함께 웃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 또한 지나가리라' 믿게 된답니다.
물론 다음 날 아침에 바로 후회하지만, 또 그렇게 하루를 살아가는 거죠!
4. 기록하고 공유하기!
오늘처럼 육아 일기를 블로그에 남기거나,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해보세요.
다른 부모님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것도 큰 힘이 될 거예요.
저처럼 극한 육아 생존기를 공유하면 다들 빵 터지실걸요?
다들 슬기로운 방학생활 잘 이겨냅시다!
홧팅해요! 😊
아빠는 위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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