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용용이네 아빠에요^^
용용이네 캠핑 이야기, 지난번에 이어서 드디어 네 번째 날 철수하는 리얼 생존기를 들고 왔어요!
혹시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이전 글도 확인해주세요~
요번 편은 비 오는 날 캠핑 철수, 이게 찐이라는 걸 알려드릴게요. 진짜 ㅋㅋㅋㅋ
넷째 날 이른 아침, 전쟁 같은 철수 시작!
아침부터 엄마와 아빠는 눈 뜨자마자 동공 지진 왔어요 😱 왜냐하면 12시까지 퇴실이거든요.
흑흑.
아직 잠에 취한 아이들은 보는데 차마 건들지 못하는 에어매트와 이불들이 눈앞에 아른거려요.
아이들 옷이랑 얘네들만 빼고는 짐들을 후다닥 차에 실기 시작했어요.
9시가 다 되어서야 슬며시 일어나는 아이들…
어제 저랑 캠핑장에서 불태우느라 많이 지쳤나 봐요? ㅎㅎㅎ
비몽사몽 하면서도 엄마 아빠를 졸졸 쫓아다니는데, 어휴 🤦♂️ 천방지축 꼬맹이들이 어디 가겠어요?
3시간밖에 안 남았는데 매트랑 이불 정리하는 엄마 아빠 주변을 맴돌면서 또 방해 공작을 펼치지 뭐예요? ㅋㅋㅋ (아빠 울고 있다 얘들아...😭)
(비몽사몽 일어나는 아이들이 정리하는 아빠 등짝을 아이들이 기대고 있는 모습)
어찌저찌 실내 짐을 겨우 정리하고, 이제 저의 애증템(?) 네이처하이크 12 에어텐트의 에어를 빼려고 하는데...
이 장난꾸러기 녀석들, 또 언제 텐트 안으로 들어갔는지 텐트가 스르륵 무너지자 바둥바둥 난리 치는 거 있죠? 😂
"텐트가 나 잡아먹는다~"
하면서 좋다고 까르르 웃는데, 아빠는 빨리 정리하고 집에 가고 싶을 뿐... (텐트야, 빨리 바람 빠져라!!!)
(네이처하이크 12 에어텐트 바람이 빠지면서 아이들이 텐트 안에 갇힌 듯 장난치는 모습)
비와 함께하는 감성 캠핑, 아니 전쟁 같은 라면 타임!
오전 10시 30분쯤 됐을까요?
큰아들이 갑자기 배고프다고 컵라면 먹자고 난리 버거지를 피우는 거예요 😅
지금 남은 건 타프 3개뿐인데...
이 비 오는 날 컵라면은 또 못 참지?
아이들이 앉아서 먹을 수 있게 방수포도 그냥 두고 사이드 스크린 타프랑 작은 타프 하나를 마저 정리하다가 비 맞으면서 맛있게 라면을 호로록 먹었어요.
캬~ 비 오는 날 먹는 컵라면? 역시 꿀맛이었죠! 🍜 (하지만 뒷수습은 아빠의 몫...)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타프 아래서 아이들과 큰아들이 컵라면 먹는 모습)
11시 20분쯤...
이제 진짜 시간이 촉박해요!
그런데 3일 내내 내린 비가 멈출 생각을 안 하고 지금도 부슬부슬 내리고 있는 거예요 ㅠㅠ 망했어요.
타프들이 전부 젖어 버렸지 뭐예요?
낙엽이랑 젖은 장비들을 빗속에서 닦고 또 닦고...
겨우겨우 차에 쑤셔 넣었어요.
다음 캠퍼들을 위해 주변에 작은 것들 하나하나까지 깔끔하게 정리하는 건 잊지 않았죠!
이게 진정한 캠퍼의 정신 아니겠어요? 😎
그 와중에 꼬맹이들이랑 이제는 꽤나 의젓해진(?) 두리는 또 천방지축 모드로 이 빗속을 뛰어다니기 바빠요 🐾 (제발 그만~~ 아빠는 울고 싶다!!! ㅜㅜ)
이번 캠핑은 지난번이랑 다른 점이 몇 가지 있긴 해요.
막내가 너무너무 잘 뛰어다닐 만큼 자랐다는 거?
두리가 한 살 더 먹어서 기운이 조금 없지만... 개춘기라는거?
둘째도 더 활동적이게 변했다는 거?
뭐, 이 세 가지 말고는 없었는데...
어찌나 정신이 없던지ㅜㅜ
제대로 된 가족사진도 못 찍어서 너무 아쉬워요 😢
다음 캠핑에서는 우리 애들이 조금 더 얌전해지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아멘...)
(비 내리는 캠핑장에서 아이들과 반려견 두리가 신나서 뛰어다니는 모습)
캠핑 후 찾아온 현실... 이사 수준의 짐 정리 지옥!
캠핑장에서 퇴실하고 집에 도착하니...
휴, 한숨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저희 집이 엘리베이터 없는 4층 빌라 꼭대기 층이거든요 😭😭 이사 수준의 엄청난 짐들을 19세 큰아들과 이고 지고 오르락내리락 무한 반복했어요. (19세 아들아, 힘 좀 더 내자꾸나...)
그 와중에 꼬맹이들은 집에 오자마자 욕조에 들어가서 시끌벅적 난리 블루스를 추고 있고, 두리는 아빠랑 형아 따라서 오르락내리락 운동회 중이랍니다... 😅
그렇게 반복에 반복을 거듭해서 겨우 짐을 다 올리긴 했는데... 정리요?
정리는 또 언제 하지요??? ㅜㅜ
비에 젖은 짐들은 또 어떻고요... 엉엉.
(집 현관에 쌓여있는 이삿짐 수준의 캠핑 짐더미 또는 젖은 짐들이 방 한구석에 쌓여있는 모습)
다행히 내일은 맑다고 하니, 옥상에 펼쳐두고 잘 닦고 잘 말려야겠어요.
비에 젖은 캠핑 장비들은 이렇게 잘 말려주는 게 엄청 중요해요!
안 그러면 곰팡이가 피거나 꿉꿉한 냄새가 날 수 있거든요. (소중한 내 장비들... 깨끗하게 오래오래 써야죠!)
이번 글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 글에 또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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